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27일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축제의 현황과 발전 방향’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지역축제는 현재 600여 개가 넘는다. 지역축제는 주민의 문화 향유 및 문화 생산의 주요한 장이지만 자치단체장들의 생색 내기 행사라는 비판도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도 각기 다른 주제로 지역축제를 열지만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유사한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지역축제를 위해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역축제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지역성과 상징성을 갖춘 새로운 축제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축제가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주민들 삶의 질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문화적 자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031-231-8573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