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진강 군남댐 수위가 ‘주의 단계’ 수준까지 높아져 피서객 등 수십 명이 대피했다. 군남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께 주의(26.5m 이상) 단계인 27.46m까지 상승했다. 앞서 오전 6시께 24.73m였다가 10시간 만에 2.73m가 높아진 뒤 오전 7시부터 시간당 0.32m 상승한 셈이다.

같은 시각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6시 1.09m에서 0.56m 상승한 1.65m를 기록했다. 오전 7시 이후 수위가 시간당 0.67m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연천지역과 파주지역 낚시객과 피서객 등 40여명과 차량 5대를 대피시켰다. 또 112순찰차 6대와 인력 27명을 동원해 연천·파주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군남댐과 연천군 측은 임진강 주변 주요 진입로 18곳을 통제하고 야영객 대피방송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위 상승과 관련, 북측 무단 방류 가능성 등 특이동향은 없는 것 같다고 군에서 파악해 통보했다"면서 "강수량에 따른 상승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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