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경기·충북 지역의 초·중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IT창의과학탐험대’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IT창의과학탐험대’는 미래의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하인슈타인(SK하이닉스+아인슈타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특히 학생들이 과학인재로 성장해 이공계 활성화 및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꿈을 키워 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 SK하이닉스는 미래 중심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주제로 과학탐험을 진행했다. 탐방에 앞서 약 3주간 사전 교육을 실시해 로봇, 무인시스템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18일부터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을지대학병원 등을 방문했다.

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은 반도체 제조공장과 더불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의 로봇인 휴머노이드(Humanoid), 동식물을 본떠 만든 생체모방로봇, 무인항공 및 위성기술, 최첨단 의료기술 시연 등 생생한 현장 체험과 실무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국내 견학에 참여한 IT창의과학탐험대원 중 우수 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 우시(無錫)의 SK하이닉스 생산법인, 상하이(上海)의 제네럴모터스(GM) 무인생산라인 등 글로벌 과학 현장 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학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IT창의과학탐험대원으로 선발된 박서준(이천초 6년)군은 "SK하이닉스 견학을 통해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로 보게 돼 매우 흥미로웠고, 로봇 등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알게 돼 앞으로 과학 분야에 더욱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과학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IT 및 과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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