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 용인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산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송문산업단지 기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
▲ 정찬민 용인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산청 관계자 등이 송문산업단지 기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 185 일대 5만9천907㎡의 터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지난 30일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산청 관계자, 관계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송문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송문산단은 용인의 향토기업이자 방독면과 보호복 등 개인안전 보호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인 ㈜산청이 총 233억 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단지에는 ㈜산청의 공장과 연구소, 기숙사 등이 조성된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시설들을 단지 내 계획적으로 배치해 생산 및 연구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산청은 주문 물량 급증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했으나 자연녹지지역 건폐율과 용적률 제한 규제 때문에 공장 증설이 어렵자 시에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해 건폐율과 용적률이 대폭 늘어나 공장뿐 아니라 연구시설과 부대시설도 증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2008년부터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산청은 이를 수용해 지난해 4월 시에 산단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 경기도 산업단지 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 7월 8일 산단 조성계획이 승인 고시됐다.

1971년 설립된 ㈜산청은 현재 종업원 237명의 기업으로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화학보호복 인증을 얻었고, 매년 방위산업청·소방방재청 등과 방산업 생산 및 신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문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63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민 시장은 "올해 용인테크노밸리와 지곡산단에 이어 송문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잇따라 뜨게 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사업이 잘 추진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세수 증대 등에 기여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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