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어려운 사정에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받는 기업이 있어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선행으로 화제가 된 기업은 1975년 창업해 30년 이상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양주의 대표 기업인 천일페인트다.

양주시 덕정6통 마을회관은 1977년 건립돼 낡고 좁아 마을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중 이 같은 사정을 들은 천일페인트 신재서 대표가 기부를 약속, 덕정6통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부지 조성을 위한 기탁금 5천만 원을 마을회에 기부했다.

호사다마라고 기부를 약속한 이후 지난 8월 14일 새벽 덕정동 천일페인트 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짜리 공장건물 2채 990㎡를 태워 9천6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마을 주민들은 화재 발생으로 기부는 힘들 것이라 만류했지만 신 대표는 이런 어려움에도 기탁금을 전달해 마을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신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지역주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