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입주 예정인 앰코테크놀로지 조감도.<사진=인천경제청 제공>
▲ 오는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입주 예정인 앰코테크놀로지 조감도.<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국내 반도체산업의 신흥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0월과 12월 중국 JCET스태츠칩팩과 미국 앰코테크놀로지가 각각 송도지구와 영종지구에 입주한다.

중국 JCET와 싱가포르의 스태츠칩팩(STATS ChipPAC)이 합병한 JCET스태츠칩팩은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내년 1천369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2천15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같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도 2022년까지 총 5천5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JCET스태츠칩팩이 2억 달러, 앰코테크놀로지가 2억5천만 달러 등 이들 기업의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액은 총 4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면 IFEZ에 들어선 글로벌 반도체기업만 모두 5개로 늘어난다. 2008년 9월 미국의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에이원엔지니어링(송도지구)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 일본 TOK(송도지구)와 2014년 11월 스태츠칩팩코리아(영종지구)가 각각 입주했다.

앞서 입주를 완료한 3개 반도체기업은 14만4천425㎡ 부지에 1조6천100억 원을 투자해 2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기업들은 고용 창출 외에도 생산의 90% 이상을 수출, 인천 지역의 수출 증가도 주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집계 결과,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3% 줄었지만 인천 지역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8.7% 늘었다. 이 중 인천 지역 반도체 수출 규모는 250% 증가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반도체 후공정과 장비 제조, 재료 등 반도체 생산 전체 공정에 걸쳐 관련 기업들이 입주함에 따라 연관 업체들의 추가 유치가 기대된다"며 "2020년에는 반도체 관련 업종에만 약 1만3천 명의 고용 창출과 8조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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