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장애인들의 인간 승리 무대였던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에서 양궁 혼성 컴파운드 종목에 출전해 김미순과 한 조를 이뤄 선전 끝에 동메달을 딴 이억수(구리)를 격려했다.

현재 수택동에 거주하는 이억수는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소속으로 신체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리우 패럴림픽 양궁 종목에서 생애 첫 동메달을 차지함과 동시에 7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기록을 이어간 인간 승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이억수가 훈련 중인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를 방문해 그동안 땀 흘린 혼신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천배수펌프장 내 궁도장이 설치돼 있는 점을 감안해 훈련 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억수는 21살 때 특전사 하사로 복무 시 훈련 중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걷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활을 잡았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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