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다큐영화제 흥행+대중화 다 잡았다

관객 1만8909명 역대 최다 총 37회차 매진기록도 세워 시각장애 해설상영 등 호평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 1만8천여 명의 관객이 찾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찾은 총 관객은 1만8천909명이며, 총 37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 관객 수는 2009년 제1회 영화제 당시 1만2천215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우수 한국다큐멘터리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공동정범’과 개막작 ‘그날’, 일본 감독 마에다 겐지가 기록한 ‘동학농민혁명과 고추와 라이플총’ 등이 주요 매진작이다.

영화제 기간 고양 메가박스 백석, 파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김포아트홀,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36개국 116편의 다큐영화가 상영됐다.

시각장애인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남북 분단의 현실과 통일을 조망하기 위한 DMZ비전 섹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개최 8년을 맞아 관객과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자리를 잡게 돼 기쁘다"며 "다큐영화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영화제 이후에도 아카이브를 통한 ‘찾아가는 다큐’, 다큐영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DMZ Docs EDU’, 우수 다큐영화를 상영하는 ‘정기상영회’ 등 다양한 상시 사업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광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