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그룹이 2019년 2월까지 고양시에 ‘국제여성의료원’을 건립한다.

고양시는 지난달 30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차병원 그룹과 장항동 일원에 ‘국제여성의료원’ 건립과 의료 산업 발전 및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과 윤양순 미래전략국장, 차광렬 차병원 그룹 총괄회장,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차병원 그룹은 17일 장항동 889번지 일원 7만2천725㎡ 터에서 ‘국제여성의료원’을 착공한다.

사업비 1천340억 원을 들여 지하 8층, 지상 13층 규모의 의료원을 2019년 2월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여성 질환에 대한 연구와 전문 치료, 신약 개발, 바이오산업 육성, 해외 여성 의료 관광객 유치 등에 나선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서 차병원 그룹과 의료 한류를 이끌 메디컬 투어 단지 조성과 바이오 육성을 위한 신약 개발 지원, 고양시 신한류 의료관광 정보센터 설치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차광렬 차병원 그룹 총괄회장은 "고양시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인접한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전 세계 모델이 될 만한 바이오시티를 건설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연구 병원과 전문 치료병원, 신약 개발, 제약회사 등이 클러스터를 구성한 바이오시티를 조성하면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티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찬 제1부시장은 "차병원 그룹과 연계해 의료 산업 모델을 창출하면 의료 한류를 이끌 글로벌 의료관광 명품 도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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