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공항 청사에서 등산용 칼을 들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12일 오전 5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30대 중국인 A씨가 등산용 칼을 들고 발권 장소와 연결된 수하물 이동 벨트 위에 올라가 소동을 일으켰다.

A씨는 발권장소 주변의 여행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갑자기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 인근 구급대로 옮겨졌다.

A씨는 중국동포로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 경찰조사를 받을 만큼 정신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사 등에 문의해 A씨의 예약상태 등을 확인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며 "A씨는 현재 아무 말 없다 혼자 웃거나 질문에도 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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