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며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이들이 있다.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여왕 자원봉사상’을 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영국 여왕상 수상을 기념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나눔활동으로 연주회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인천낙섬 하나님의교회에서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렸다. 메시아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로 구성된 3관 편성의 관현악단으로, 2000년 창단 이후 지속적인 재능기부로 수준 높은 연주회를 열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지역 내 교육·문화·의료계 등 각계 인사들을 비롯해 2천여 명이 연주회장을 찾아 음악을 즐겼다.

연주회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가곡과 민요 등 다채로운 연주, 중창단과의 협연 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TV 드라마나 광고 등에서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클래식 곡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커졌다. 오페라 ‘카르멘’의 전주곡과 ‘보헤미아의 춤’은 경쾌하며 열정적이었고, 영국 왕실 대관식용으로 작곡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은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힘이 넘쳤다.

연주 내내 클라리넷과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등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각 곡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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