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권 탈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튼튼한 중원 싸움인 가운데 ‘중원 사령관’ 배승진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인천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광주전을 비롯해 인천은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36라운드 맞대결까지 홈 2연전을 치른다.

인천의 주전 미드필더 배승진은 스플릿라운드 첫 홈경기 광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배승진은 "모든 선수들이 광주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평소보다 집중력을 극대화해서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이런 강한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안산무궁화축구단에서 21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전역한 배승진은 복귀 직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는 "군 복무를 하면서도 인천의 경기를 늘 챙겨 봤다. 전역 후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노력했다. 몸은 힘들어도 팀의 승리를 위해 버티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다진 배승진은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선물로 보답하겠다. 우리 팬들도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줬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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