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이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메달을 따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8일 사직수영장에서 속개된 수영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경기에서 강민경(제주남녕고)-임선영(부산동여고)조가 5라운드 합계 248.04점을 얻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1위인 중국의 궈징징-우민샤(319.80점)조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다이빙에서 메달을 딴 것은 86년 서울대회 때 이선기에 이어 16년 만이며, 특히 여자부 입상은 70년 방콕대회 때 김영채에 이어 32년 만이다.
 
강민경-임선영조는 난이도 2.7의 `뒤로 서서 앞으로 2바퀴반 돌아 입수' 등 고난도 동작을 깔끔히 소화해 기술 및 동시연기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90년대 `다이빙 여왕' 푸밍샤의 후계자로 꼽히는 궈징징은 새로운 단짝 우민샤와 호흡을 맞춘 이날 한 차례 10점 만점을 받는 등 고난도 위주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동메달은 말레이시아의 압둘라-레옹조(245.34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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