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에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5승5패(승점 14)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흥국생명(7승2패·승점 20)과는 아직 승점 6점 차다.

3연승이 무산된 GS칼텍스는 4승6패(승점 11)로 KGC인삼공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고,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내 높이에서 GS칼텍스를 완전히 눌렀다. 양효진도 블로킹 4득점을 곁들여 11득점으로 활약했고, 황연주는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주포 알렉사 그레이가 11득점에 그친 가운데 공격성공률도 37.9%에 머물렀고, 범실 5개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와 2세트는 모두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잡았다. 1세트 현대건설은 14-14 동점에서 한송이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에밀리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황연주의 이동공격과 오픈공격, 김세영의 블로킹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높이에서 앞서 가볍게 세트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3세트 한때 6-13으로 끌려갔지만 한유미의 발 빠른 오픈공격과 퀵오픈이 연달아 터져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공세를 펼쳤고,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19-18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을 묶어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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