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합친다는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MBN '김은혜의 정가이슈'와 인터뷰를 한 김용태 의원은 "죽어도 문재인 집권을 막기 위해 새누리는 대선이 다가오면 국민의당과 합친다는 것이 당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그래서 국민의당이 새누리와 협심해서 탄핵발의를 막은 것"이라고 주장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김용태 의원의 국민의당 관련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빙성이 있는 말이냐면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2016120218_김용태.jpg

한편, 김용태 의원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받은) 모욕과 수모를 갚는 길은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살아보고자 던진 말 한 마디에 국회가 헌법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대통령의 자진 사퇴'는 엄연히 다르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든 안 하든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헌법 절차에 따라 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태 의원은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새누리당에서 탈당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