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섬겨울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평천 일대서 수로낚시를 즐기고 있다.
▲ 자라섬겨울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평천 일대서 수로낚시를 즐기고 있다.

‘제8회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지난 6일 개막해 강태공들이 가평군 자라섬 가평천 일대에서 수로낚시의 손맛을 즐기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포근한 날씨에 폭우까지 겹쳐 결빙 상태가 좋지 않자 얼음낚시 대신 수로낚시를 시도했는데, 물속 송어의 움직임이 그대로 보여 오히려 색다른 낚시 경험을 선사하게 됐다. 특히 수로의 너비가 넓지 않고 무리지어 다니는 송어들의 특성 덕분에 물고기를 찾는 데 힘 뺄 필요가 없어 낚시가 더 쉬워졌다.

축제장 내 풍성한 먹거리 역시 또 다른 재미다. 축제장 곳곳에서 닭강정, 커피와 뱅쇼 등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푸드센터에는 해장국, 순대와 족발 등 식사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잡은 송어는 축제장에서 회로도 먹고, 구워도 먹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캠프마을에서는 ‘전통 석궁 만들기’를 비롯해 대나무 활, 우드건 등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음악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씽씽방송센터’도 운영한다. 매주 가평군내 상가 및 음식점, 숙박지를 이용한 영수증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해 씽씽낚시터의 모금함에 제출하면 15~20명을 추첨해 특산물인 가평잣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결빙 상태가 좋아지면 얼음낚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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