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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기호일보DB
2020년 양평∼서울, 매송∼안산, 서평택∼매송 구간의 고속도로가 완공 또는 확장돼 경기도의 교통망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신설·확장 등 49개 도로사업에 28조9천억 원을 투자할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는 신규로 추진하는 23개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해 온 36개 고속도로 신설·확장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이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고속도로 882㎞가 늘어나고, 신규로 13개 노선 288.7㎞의 건설이 추진된다. 경기도권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의 한 축인 안산∼인천 도로와 양평∼서울 고속도로가 포함됐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안산∼인천 도로는 15.2㎞이 신설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1조6천921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전망이다.

양평∼서울 고속도로는 총연장 26.8㎞ 구간으로 1조2천848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고속도로는 낙후된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8년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검토까지 끝난 민자회사의 사업제안서가 2009년 사업 축소 검토를 이유로 반려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양평∼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평과 서울의 이동 소요시간이 15분대로 단축되고 이에 따른 주말과 휴일 차량 정체 해소,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용량을 초과한 교통량으로 인해 상습 정체 구간인 경기 지역 내 서해안고속도로 구간도 대거 확장이 추진된다. 서평택∼매송(25.5㎞)에 4천404억 원이 투입돼 확장이 이뤄지며, 같은 서해안선 정체 구간인 매송∼안산(8.9㎞)에도 2천267억 원의 재정이 투입돼 확장사업이 이뤄져 경기도와 충남∼호남권을 연결하는 서해안선의 혼잡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안양권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2경인 문학∼석수(22.6㎞) 확장에도 7천51억 원의 재정이 투입돼 경기남부권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최대한 조기 착공하도록 노력하고, 이번 계획에 반영하지 않은 사업은 추후 여건이 바뀌는 대로 추가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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