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기도청 신관 2층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천저젠 에이텍(Atech Automotive) 사장이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18일 경기도청 신관 2층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천저젠 에이텍(Atech Automotive) 사장이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중국 5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체리자동차의 자회사 에이텍(Atech Automotive)사가 성남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연구개발(R&D)시설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18일 오전 중국 에이텍사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천저젠(Chen Zejian) 에이텍 사장이 자리했다.

에이텍사는 체리자동차의 자율주행 부분 자회사로, 첨단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지난해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함께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이큐’(EQ)를 개발해 실제 도로 운행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텍사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연구시설을 설치하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과 통신시설, 디지털 고밀도 전자지도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한다.

에이텍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경주대회 등 국제대회에 체리자동차와 함께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판교제로시티에 도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의 제작, 운행, 관리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도는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지난해 협약을 맺은 BMW사와 에이택사를 판교제로시티에 입주시킬 방침이다.

두 회사가 입주하면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도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융·복합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체리자동차의 자율주행 R&D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텍사의 판교 진출을 계기로 도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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