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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질환

잇몸병 방치 땐 치아 상실… 구강관리가 최고의 예방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2월 08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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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 검단탑병원 치과 과장
올해로 42세가 되는 A씨는 얼마 전 방문한 치과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젊은 나이에 임플란트를 해야 한단다. 간혹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체로 참을 만한 증상이었다. 하지만 식사 중 이가 심하게 흔들리는 증상을 겪고 난 후 치과에 방문한 것이다.

 A씨의 병명인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치주) 조직의 질환, 즉 잇몸병이다. 흔히 풍치라고 말하며, 기본적으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과 질환 중 유병률이 높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이미 치주질환의 이환 정도가 심한 상태에 처한 경우가 많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남은 잔사가 구강 내 상주하는 세균·침과 섞여 치태(플라크·Plaque)를 형성하게 되는데, 치태가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치태가 치아 표면에서 제거되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어지면 치석으로 발전하게 되고, 치석은 칫솔질에 의해 관리되지 못하므로 치주질환은 더욱 악화된다.

 초기에는 잇몸의 염증으로 잇몸이 빨갛게 붓고 피가 나는 정도에서, 점차 진행되면 치조골이 파괴됨에 따라 씹을 때 힘을 받지 못하는 아리고 욱신한 느낌을 받게 되고, 심한 구취 및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후 치조골이 계속 파괴되면 이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한 치아에 국한되기보단 주변 치아를 포함해 여러 치아에 걸쳐 나타나게 된다. 특히 상태가 심해지면 임플란트를 하게 되며, 잇몸뼈가 심하게 부족해 정상적인 임플란트로 어렵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치주 치료는 기본적으로 염증과 세균에 감염된 치주조직을 제거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해 치주조직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초기 치주질환의 경우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 제거만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심하게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뿐 아니라 치근활택술·치은연하소파술·치주판막수술 등의 치료를 추가로 필요로 하게 된다. 이상의 치주치료를 진행한다고 해도 파괴된 치주조직의 완벽한 재생은 불가능하며, 더 이상의 파괴를 막고 유지하는 것이 치주치료의 목표가 된다.

 적절한 치주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쉽기 때문에 구강 위생관리와 점검이 중요하다. 이에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등의 구강 위생용품을 사용해 구강 위생에 신경쓰고, 주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도움말=검단탑병원 치과 조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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