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농림진흥재단(이하 농림재단)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오는 4월 1일 새롭게 출범한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농림재단을 진흥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농림재단 명칭 변경과 함께 도의 우수 농·축·특산물 전문 쇼핑몰인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 운영을 진흥원에 맡길 계획이다. 사이버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164억 원에 달했다.

진흥원은 또 276건에 달하는 도지사 인증 ‘G마크’ 농·특산물의 사후관리 업무도 담당하며, 도내 농·특산물의 수출 지원 및 도 대표 직거래장터도 직접 운영한다.

농림재단은 진흥원으로 전환되면 기존 녹지사업과 도·농 교류사업을 줄이는 대신 농산물 유통과 수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출범으로 농·특산물 유통 및 판로 개척 업무가 확대돼 도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당초 농림재단을 ‘경기농축수산식품유통공사’로 전환할 방침이었지만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비영리법인 형태인 진흥원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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