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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尿失禁) 걱정 마세요

갑자기 기침만 해도 ‘찔끔’ 잘못된 습관 고치면 ‘말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2월 22일 수요일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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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요실금 증상은 겨울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심리적 위축까지 일으키는 요실금, 그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 겨울에 더 심해지는 요실금, 왜 그런 건가요?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최근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침 등에 의해 복부 내 압력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합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의 수가 적지 않은데, 이는 활동량과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소변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감기에 의한 기침으로 복압이 올라가 요실금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요실금 발병률이 여성에서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중년 여성 인구의 40%가량이 요실금을 경험합니다. 그 중에서도 노인층에서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데 임신이나 출산,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그 원인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제3의 성장통’이라고 불릴 만큼 질 이완 및 괄약근·외음부 근육의 약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약해진 골반근육이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하지 못해 소변이 새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결핍은 요도점막 위축을 유발하고 요도 폐쇄력 감소로 이어져 요실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출산과 스트레스, 비만, 당뇨, 카페인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30대에서도 요실금이 발생하는 등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속옷이 젖는 절박성 요실금은 요로감염이나 약물 복용, 중풍이나 치매 같은 뇌신경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납니다.

# 요실금이 생기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까요?

요실금은 환자마다 증상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치료법이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골반근육운동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흉터도 남지 않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합니다. 정상적인 배뇨에 관한 교육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자기장치료, 케겔운동 등을 하면 방광의 크기가 늘어나고 강화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흉터 없는 수술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Needleless mesh를 삽입한 흉터 없는 요실금 수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Needleless mesh는 요실금 수술에 사용되는 테이프의 일종으로 골반강 내 근육에 삽입해 통증은 물론 부작용이 훨씬 적은 수술법입니다. 기존의 요실금 수술에 사용됐던 TVT(Tension free vaginal tape)나 TOT(Transobturator vaginal tape) 방식은 수술 종료 시점에 피부 절개를 통해 밖으로 나온 테이프를 잘라 줘야 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혈종이나 사타구니·하복부 통증으로 인해 수술 후 활동이 부자연스러워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Needleless mesh는 피부 밖으로 꺼내는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바이오피드백 요법, 질수축운동 등을 통해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 요실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이나 이뇨현상을 유발하는 커피·차·술 등의 음료는 되도록 피하고, 평상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취침 1~2시간 전에는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이동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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