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해외 재난 현장에 파견돼 피해국가 국민들을 돕는 국가대표 의료기관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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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명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부속병원, 인하대학교 부속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KOREA Disaster Relief Team) 의료지원팀’으로 선발하고 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의료기관들은 앞으로 예고 없이 발생하는 해외 재난에 긴급 대처하기 위해 상호 간 공식 추천된 인력풀로 의료지원팀을 꾸려 재난 발생 지역에 72시간 이내 도착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료구호활동에 나서게 된다.

해당 의료기관들이 맺은 협약의 주요 협력 내용은 ▶KDRT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의 교육생 추천 ▶해외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팀 선발·구성 및 파견 등이다.

올해는 의료지원팀이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함께하는 이동식 병원 운영·전개 훈련(4월), 의료지원팀·구조팀 합동 모의 훈련(6월), UN 지진 대응 훈련(9월), WHO EMT 연례회의(11월)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의 신속한 의료지원팀 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긴급구호 의료 지원을 체계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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