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수 출신과 전국 오픈대회 참가 경력자, 경력 1년 미만의 탁구동호인 등이 단식 11개 종목과 단체 6개 종목으로 나눠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현역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60~70대로 꾸려진 실버부에서는 젊은이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을 기술과 열정을 발휘하며 그동안 닦은 실력을 과시했다.
대회 결과, 지난 11일 펼쳐진 생활체육 탁구 5~6부에서는 남자단식5부 김성민(미키탁), 남자단식6부A 최강혁(미키탁), 남자단식6부B 박문선(논현일레븐탁구동호회), 남자단식 희망부 이광옥(미키탁), 여자단식5부 정미숙(개인), 여자단식6부 여분희(미르메), 여자단식 희망부 송혜진(논현일레븐탁구동호회) 등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인 단체전5부 김성민·노영희(이상 미키탁), 2인 단체전6부 박문선·윤향순, 2인 단체전 희망부 윤건식·송혜진(이상 논현일레븐탁구동호회) 등이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열정의 실버부에서는 남녀(혼성)단식 실버부 송일명(연수탁구동호회), 2인 단체전 실버 남녀부 김기수와 주헬레나(박은환탁구교실G) 등이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오광헌 보람상조 탁구단 감독은 "이번 대회를 보면서 생활체육탁구의 열기가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매년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관람하지만 실력 향상이 매우 빠르고, 현역 선수들과 견줘도 빠지지 않을 정도"라고 생활체육 탁구선수들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현역 선수가 은퇴 후 생활체육 탁구대회에 참가할 때 그냥 출전했다가는 망신을 당할 정도로 생활체육 탁구선수들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열정과 실력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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