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은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얻은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와 ‘명품 모닝콘서트’를 연이어 선보인다.

21일 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9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5-Ⅰ ‘아르보 패르트’를 공연한다.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인류 역사상 거대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으로 2013년부터 시작돼 참신한 프로그램과 놀라운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했다.

올해 부천시립합창단이 선택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시즌5의 첫 번째 프로그램 ‘아르보 패르트’는 에스토니아의 현대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의 종교음악과 영화음악의 많은 작품 중 하나다.

그는 종교음악의 현대적 발전에 기여한 큰 공헌을 인정받아 독일 슈바벤 지방의 그뮌트시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유럽 교회 음악상을 수상한 현존하는 작곡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내가 깊은 곳에서’, ‘베아투스 페르로니우스’, ‘솔페지오’, ‘미사 실라비카’, ‘주를 찬양하라’, ‘기억’, ‘나는 참포도나무요’, ‘…그는…의 아들이여’ 등을 연주한다. 단순한 리듬과 템포, 화성으로 종의 울림을 표현한 아르보 패르트의 절제된 작품들을 조익현 지휘자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부천시립합창단의 하모니로 들려준다.

이어 28일 오전 11시 부천시민회관 내 부천시립합창단 연습실에서 ‘명품 모닝콘서트’를 마련해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한다. 특히 저녁시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음악애호가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명품 모닝콘서트’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연주자의 심도 깊은 해설로 합창음악을 다각도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명품 모닝콘서트’는 부천시립합창단 조익현 상임지휘자가 직접 해설을 맡는다. 그의 친근하고 따뜻한 해설은 관객들로 하여금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욱 수준 높게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2017년 부천시립합창단의 ‘명품 모닝콘서트’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프랑스 가곡과 아리아,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 슈만과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준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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