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의회는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연장 촉구 건의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의회 제공
▲ 남양주시의회가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연장 촉구 건의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의회 제공>
남양주시의회가 27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을 위한 건의문과 도봉면허시험장 남양주시 이전 반대 결의안 등을 통과시키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GTX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급행철도 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2014년 2월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로 이어지는 B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편익 비용이 낮아 기존 계획에 남양주시 마석(경춘선)까지 연장 운행하는 수정안으로 변경·신청했지만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시의회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급행철도 구축, 마석역까지 광역급행철도 노선 연결을 위한 대안 수립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마련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국회 기획재정위와 국토교통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할 방침이다.

이철우 의원은 "GTX B노선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면허시험장 남양주시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대해 시민의 대표로서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민관 공동체를 구성해 완벽히 취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명확히 했다.

특히 "이전 대상지로 검토 중인 별내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을 바탕으로 남양주시 시민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도재 의원은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시설을 경기 지역으로 떠넘기려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무시하는 지역이기주의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 시민의 분노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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