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건천화와 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대책의 하나로 다목적댐 건설을 추진한다.

군은 연천읍 동막리 아미천에 4천300만t 저수용량을 갖춘 소규모 다목적댐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신규댐 건설사업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한탄강 지류 아미천에 4천300만t 규모의 다목적댐 건설로 이 중 2천300만t은 평소 흘려보내 하천의 건천화를 막고, 나머지 2천만t은 담수했다가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미천댐이 건설되면 2020년까지 연천읍 통현리 60만㎡에 조성하는 은통산업단지에 공급할 공업용수도 확보할 수 있다.

아미천댐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는 4천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군은 아미천댐이 국토부의 댐 건설 장기계획에 반영되면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임진강 하류 파주 지역은 역류하는 바닷물로 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하천 건천화를 막고 경기북부 지역의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 건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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