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명길(서울 송파을)국회의원이 29일 탈당했다.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탈당에 이은 후속 탈당이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120석이 됐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일문일답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가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그분의 역할은 반드시 큰 성과를 내고 성공할 것이며, 그것은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며 "김 전 대표가 ‘도망갈 수 없는 소명이 있다’고 말하는 데 대해 공감한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선 전 개헌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건 사실이지만, 되돌릴 수 없도록 대선 과정에서 개헌 약속을 국민 앞에 하고 그러한 약속을 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의 ‘물밑 대화’ 여부를 묻자 "앞으로 그런 (대화를 위한)역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문(반문재인) 연대’라는 표현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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