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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선생님 진학 노하우 대공개

각 학교 진로 담당 교사 15명 생생한 정보 사례별 일목요연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7년 04월 04일 화요일 제17면
▲ 인천의 진로·진학 교사들의 모임 ‘공부방’ 교사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강인실(인명여고)·백관숙(삼산고)·이진석(부개고)·한이심(부광여고)·염동숙(인성여고)·유정아(인천효성고)·황일주(인천신현고)교사.
▲ 인천의 진로·진학 교사들의 모임 ‘공부방’ 교사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강인실(인명여고)·백관숙(삼산고)·이진석(부개고)·한이심(부광여고)·염동숙(인성여고)·유정아(인천효성고)·황일주(인천신현고)교사.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진로·진학 상담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잘 정리하겠습니다. 고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다 알차고 현실적이며 쉽게 대입 진로·진학 정보를 얻는 데 우리의 정보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매년 대학입시 전형안이 바뀌면서 일선 고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 진로·진학 담당교사들조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매년 반복되고,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사교육비는 날로 증가하고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진로·진학을 담당하는 인천의 교사들이 나섰다.

이 교사들은 진로·진학 전담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제공했던 정보를 사례별로 체계화해 주변 교사에게 제공해 왔다. 이 중 9명의 교사들은 2015년 3월 ‘공부방’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각자 학교에서 터득한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강인실(인명여고)·백관숙(삼산고)·이진석(부개고)·한이심(부광여고)·염동숙(인성여고)·유정아(인천효성고)·황일주(인천신현고)·배성근(백석고)·장창곡(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이다. 이들은 몰랐던 사실을 서로 알아가는 자리를 열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정립한 대학입시 진로·진학 정보를 인천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제공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에 따라 본보 지면을 통해 연재하기로 했다.

이 정보들은 다른 사설 기관이나 사교육 등과 달리 학생들과 직접 상담하면서 쌓은 것이어서 당장 학교 현장에 접목해도 무방할 정도로 고급 정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공부방 교사들은 지난달 28일 인천신현고에서 모임을 갖고 앞으로 15편 분량 연재물의 기획 의도에 대해 논의했다.

황주일 교사는 "그동안 진로·진학 교사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이 다인 줄 알고 학생들을 교사의 기준으로 맞춰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부방을 통해 그 틀을 깰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서로 교류하면서 나누고 배웠던 정보들을 매년 대입에 혼란을 겪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이심 교사는 "7년 동안 진로·진학을 담당하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글로 써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릴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쌓았던 것이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방향성 점검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석 교사는 "이번 기획은 대입 진로·진학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솔직히 대입 관련 정보는 대단위 특강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이 얻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일방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방향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결국 학생 진로·진학을 담당했던 교사들이 그 방향을 제대로 잡아 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섰다"고 강조했다.

유정아 교사는 "요즘 교육 방향은 지속적인 토론과 문제점 발견 및 해결점을 찾는 것인데, 이것을 우리 공부방에서 하고 있다"며 "일선 고교 현장에 진로·진학 교사들이 학교마다 한 명뿐이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진로·진학이라는 한 분야를 갖고 서로 논의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사는 "우리가 이런 내용의 이야기들을 정리해 기사로 만들어 인천의 교육가족에게 공유하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백관숙 교사는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나온 진로·진학 정보는 전무해 고교는 진학을 두고 많이 갈등하고 고민한다"며 "그런 만큼 우리 공부방 교사들 역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부를 했고, 그것을 이제는 일반화시킬 필요성이 있기에 매체를 통해 시도하게 됐다"고 연재 배경을 설명했다.

강인실 교사는 "대입 정보는 무궁무진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며 "이번 기획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쌓은 정보이기에 학생들 진로·진학에 보다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은 한 교사가 쓰지만, 그 글을 공부방 교사들끼리 공유해 완벽한 글로 신문에 게재할 것"이라며 "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연재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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