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 탄핵 및 구속으로 정치 리더십이 부재한 가운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현 정국 속에서 북한의 핵 위기 고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0.25%↑),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실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중국의 보복 행위 본격화, 외환위기 수준까지 치솟은 실업자 등 쉽게 해결책을 찾기 힘든 대내외적 난제가 가득하다. 특히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인해 실물경기를 일으켜 세울 만한 뚜렷한 정책적 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팎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다양한 악재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우려는 매우 크다.실제로 인구 100만 고양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최저치를 기록하며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내 600개 제조업 및 도소매 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제조업에서는 ‘77’, 도소매업에서는 ‘74’로 나타나며 종합지수가 2분기 연속 최저치인 ‘76’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종합지수 ‘76’은 2014년 3분기를 기점으로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7년 1분기(85)보다도 9p 더 낮은 것으로 2분기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실질적 경기부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고양상공회의소를 포함한 전국 72개 상의 회장들이 연대 서명으로 지난 3월 말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한 ‘경제계 제언’이 바로 그렇다. 과연, 국민과 나라를 위한 바른 정치로 일관된 경제정책을 시행해 어려운 국가경제를 회복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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