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식당 가운데 일부 식당은 자동차 출구를 무단 개설해 사용하고 인근 도로에 연결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춘의동 243번지에 위치한 한 식당은 6차로 왕복 도로변에 식사를 마친 손님들의 차량이 나가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이유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한쪽에 무단으로 형질을 변경해 출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몇 년 전 멋대로 형질을 변경해 도로를 개설하고 무단 증측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고 원상 복구한 후 다시 도로를 만들어 수년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근 7호선 까치울역 1번출구 쪽에 위치한 식당들 역시 개발제한구역의 야산(춘의동 산 80-7)을 손님들의 주차장으로 무단 개설해 사용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중 한 식당은 건물 주차장의 뒷벽을 아예 없애고 야산을 주차장 연결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식당에서 무단으로 만든 자동차 출구로 인해 정식 개설된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과의 충돌 등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를 무단 개설한 식당은 강제집행에 따른 고발 예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야산 한쪽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선 관련 부서와 협의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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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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