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왕현 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가 현재의 노선 안으로 건설된다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심각한 환경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 번 파괴된 환경은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하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핵심지역과 완충지역을 완전히 벗어나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서울 및 수도권의 교통량 증가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개발 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당초의 목적대로 건설하려면 현 노선을 변경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고속도로가 아닌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도로 건설로 계속 추진된다면 단식이나 국회 항의방문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 등이 끝나면 2018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