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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대학이 보인다] 4.학교생활기록부 항목별 특징과 준비사항 (2)

열정·흥미·이해력 담은 활동기 … 대입 성공의 지름길로 이끈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5월 02일 화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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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진석 부개고등학교 교사
비교과 항목 중 대표적인 것이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이다. 평가자는 이 항목을 통해 학교 프로그램의 특색, 학생의 참여 정도 등을 일차적으로 파악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의 4가지 세부 영역으로 구성됐다. 동아리활동은 담당교사가, 나머지 3개 영역은 일반적으로 담임교사가 작성한다.

# 나의 역할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율활동’

자율활동 담당교사나 부서는 학생들의 개별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자는 소규모 학급활동 속에서 개개인이 어떠한 태도로 맡겨진 역할을 담당했는가를 주목한다. 학생의 입장에선 각 활동마다 보고서를 충실히 작성해 활동 전과 후의 변화, 활동 가운데 느끼고 새롭게 배운 점이 무엇인지를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각 활동이 끝난 후 활동보고서를 작성해 학년 말에 담임교사에게 보여 주면 담임교사는 활동 과정 중 학생의 노력 정도나 배우고 성장한 부분을 다른 학생들과 차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차별화한 자율활동은 학교생활의 성실성, 적극성, 리더십, 공동체 의식 등과 같은 인성적 태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 학생부를 돋보이게 만드는 멋진 컬래버레이션 ‘교육과정 동아리&자율동아리’

평가자는 어떤 동아리에 가입돼 있는지로 전공 적합성을 파악하고, 해당 동아리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리더십, 협력과 배려의 인성적 측면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동아리활동 수준으로 전공 분야에 대한 호기심, 탐구 역량 및 지식적인 깊이를 평가할 수 있다. 특기사항으로 학생의 열정을 파악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은 자율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성격상 운영의 자유도가 크고 연계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자의 학교를 예로 들면 자율동아리를 구성한 후 동아리 성격에 맞는 중·장기적 주제를 선정·탐구해 나가면서 팀별 주제 연구 프로젝트 대회를 준비한다. 학년 말 동아리 발표대회와 학술제까지 연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자율동아리 성격에 맞는 도서 리스트를 선정해 분기별 세미나를 자체적으로 개최한다. K-MOOC(서울대·KAIST 등 국내 20여 개 대학이 운영하는 140개 이상의 온라인 무료 강좌)를 활용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 바쁜 가운데 땀 흘린 가치가 더 크다 ‘봉사활동’

활동 시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평가자 입장에선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방학 중 집중적이고 단기적인 활동보다 시간은 적더라도 학기 중 꾸준한 봉사활동에서 더욱 진실성이 느껴진다.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 3번 항목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활동 가운데 얻어진 차별화된 스토리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의 질문 중 하나는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냐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굳이 전공 분야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 평가자의 관심사는 전공과 연관된 봉사활동이 아니라 봉사활동이 진짜 이뤄졌는가, 어떤 부분에서 개인의 성장이 이뤄졌는지이다.

# 꾸준한 탐색과 상세한 기록으로 차별화된 나만의 ‘진로활동’

지원자의 특기·적성과 관심 영역, 진로 계획을 확인하고 전공 분야에 대한 탐색 과정과 전공적 합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형자료다. 특히 진로활동에 기록되는 내용과 학생부 진로 희망사항 영역 간에 모순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해당 학년의 진로 희망사항과 관련된 진로·직업·학과 등 탐색이 꾸준히 진로활동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줘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율활동의 경우처럼 진로활동 또한 학교의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개별 학생의 차별화된 진로 탐색 과정을 학생부를 통해 평가자에게 보여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활동별로 꼼꼼한 개인별 기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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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교과학습 발달상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대학 평가자는 이를 통해 3가지를 파악한다. 첫째는 학생의 각 과목에 대한 수준이고, 둘째는 과목에 대한 학생의 흥미와 호기심의 정도, 마지막으로 학생이 각 과목별로 학업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 등이다.

학생 수준을 가늠하는 지원 학과 관련 교과목 성적은 중요한 변수다. 평가자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의 경우 수학과 과학 과목, 그 중에서도 물리 과목의 성적을 먼저 본다. 이에 따라 시험 준비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정된 시간과 노력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세운 뒤 안배해야 한다.

학생의 참여도와 과목에 대한 호기심의 여부와 적극성 평가에서는 각 교과 교사가 작성하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한 평가도구로 활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에게 가장 많은 배움이 일어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과수업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교실은 프로젝트수업, 토론수업, 발표수업, 협력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교과 교사는 이를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입력한다. 기재 내용들을 통해 평가자는 대상 학생의 배움에 대한 태도, 열정, 호기심 정도를 면밀히 살핀다.

학생들은 교과학습 단원이나 주제를 타 활동과 연결해 심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경제과목 중 시장의 원리를 배울 때 평소 궁금했던 휴대전화 판매점이 이렇게 많은 이유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휴대전화 사용 주기, E-Waste(전기전자 폐기물)의 환경적 영향 및 처리 방안 등에 관한 주제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확장된 주제는 일차적으로 교과 수행평가에서 활용하거나 자율동아리 탐구 주제, 소논문 쓰기활동 주제나 학술제 발표자료 등으로 연계해 학생부에 역동성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유의사항은 특정 과목에 대해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국·영·수·사·과는 상위권 등급을 유지하면서 기술·가정, 한문, 제2외국어 등 교과목은 눈에 띄게 나쁜 등급의 학생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은 이과이니 국·영·수·과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다른 과목에 대해선 게을리하거나 좋지 않은 수업 태도의 학생도 봤다. 대학 평가자는 성실히 수업을 듣는다면 얻을 수 있는 등급보다 하위 등급을 받은 학생에 대해선 성실성과 수업 태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전략적으로 접근하되 모든 과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대학교수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보는 ‘독서활동 상황’

학생의 지적 호기심의 넓이와 깊이를 파악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 및 사고력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특히 서울대는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을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기술하는 내용으로 독서활동이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독서활동 상황은 학교효과(학교에 따른 학생부의 유·불리)가 완전히 배제되는 항목이다. 경제적으로 지원이 풍부한 지역의 학생이든, 그렇지 못한 지역의 학생이든 책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독서활동 상황이 중요하게 작동한다. 2017학년도부터 독서활동 상황에 도서명과 저자명만 기록되게 됐다.

독서활동 상황은 면접 시 유용한 평가도구로 작용한다. 학생부에는 기록돼 있는 책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적어도 기재된 책의 주제는 무엇이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해선 책을 읽고 미리미리 작성해 둘 필요가 있다. 1학년 때는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폭넓게, 2~3학년에는 희망 지원 학과와 관련해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현재 자신이 배우고 있는 교과 학습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학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교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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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추천서의 대체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사추천서를 필수 제출 서류로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이는 교과 교사가 기록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평가자가 볼 때 해당 학생의 평소 학업 및 생활태도와 인성적인 측면을 객관적이고도 입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항목으로서 충분히 교사추천서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숙지하고 평소 태도에서 진실되게 생활해야 한다.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담임교사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담임교사는 동료 교사의 해당 학생에 대한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의식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평소 생활에서 나눔과 배려,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평가 요소인 학생부는 자신의 3년간 성장사를 기록·관리하는 것이다. 학교생활 가운데 자신을 성장시킨 경험과 계기, 그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과 변화 과정의 의미를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기록으로 남긴다면 이는 학년 말 학생부 기록의 진솔한 자료의 토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자신의 성장사가 잘 묻어나는 학생부는 학생 개인의 학교생활 기록 측면뿐 아니라 상급 학교 진학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5.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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