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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조기검진으로 ‘침묵 속 경고’ 들어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5월 03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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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단탑병원 내과 홍원기 과장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무게가 1.2∼1.5㎏ 정도이며, 우측 늑골 안쪽 상복부에 위치한다. 간은 여러 가지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분 저장,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담즙 생성을 통한 소화작용에 관여하며, 일부 면역 작용 역할도 한다. 간은 자체적으로 재생되는 능력이 있어 어느 정도 손상이 돼도 거뜬히 자기 일을 하는 묵묵한 일꾼이다. 하지만 간에 자각할 만한 증상이 생겼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간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심각한 수준까지 질환이 진행된 이후에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질환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기는 암 중에 하나이다. 원인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로 술은 간암의 원인 중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며 80∼90%가 만성 간염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발생의 위험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간경변증이다. 간경변증이란 간에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간 섬유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간경변증의 원인으로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자가면역 간질환 등이 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이후에는 1년에 2∼6%에서 간암이 발생하게 되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경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만성 간염 환자에게서도 간암 발생이 가능하며, 발병률은 연간 0.5∼1% 내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흡연은 간암 발생률을 2배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간암을 포함한 만성 간질환에서는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 검사를 해 보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증 등 간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최소 6개월마다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혈액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 간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등을 받아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검단탑병원 내과 홍원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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