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미혼 여성을 위해 지역 최초로 건립한 ‘셰어하우스’ 입주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부평구 제공>
▲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미혼 여성을 위해 지역 최초로 건립한 ‘셰어하우스’에서 입주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부평구 제공>
인천시 부평구는 지역 최초로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부평4동 일원에 ‘셰어하우스(공유주택)’를 건립하고 지난 17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부평형 셰어하우스는 ‘혼자 살지만 외롭지 않고, 함께 살지만 똑같지 않은 생활’을 희망하는 만 35세 이하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집은 기존에 조성된 공간에 입주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주대상자와 함께 거주공간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설계 단계부터 입주자의 의견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구는 사용하지 않는 경로당 2층을 이번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부지 가격과 비싼 임대료 문제를 해결했다. 구는 당초 6명의 입주를 계획했으나 현장 확인 과정에서 2인실 공간이 좁아 두 명이 쓰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모두 1인실로 전환하고 총 4명으로 인원수를 줄였다.

셰어하우스는 침실은 따로 사용하되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은 입주자들이 같이 사용해 방세를 아끼는 새로운 주거 방식이다. 임대료는 1인실 기준 월 14만 원, 보증금은 28만 원이며 공과금, 인터넷, 정수기 사용료 등 부대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홍미영 구청장은 "우리가 만든 셰어하우스가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작은 시작이지만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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