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조성 중인 문화공원 2·3지구가 도로로 인한 단절을 막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름다리(육교)로 연결된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공원 조성 지연으로 송도 5·7공구 주민들의 요청이 빈발했던 문화공원 2지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에 착공돼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지구 사업에 이어 문화공원 3·4지구 공사도 계속 벌인다는 방침이다.

문화공원 2∼4지구가 완공되면 송도누리공원과 미추홀공원 등과 동서로 연결돼 길이 2.5㎞의 녹지축이 형성된다.

향후 11공구 중심에 계획된 공원들과 이어지게 되면 3.5㎞가 넘는 거대한 동서 녹지축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공구 및 블록 간 도로로 인해 녹지축 단절이 발생하고, 공원 산책로가 끊기는 문제가 예상되면서 인천경제청은 연결로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다음 달 심의되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육교 설계 용역비 3억 원을 우선 반영하고, 향후 문화공원 2·3지구 등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3개 교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총 사업비는 80여억 원이다. 국내외 대학 캠퍼스와 공동주택 사이에 위치한 문화공원 2지구는 8만7천30㎡에 ‘문화’를 콘셉트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5만4천824㎡의 3지구는 ‘체육’을 콘셉트로 축구장, 농구장, 광장, 산책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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