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87%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7%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과거 대통령 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이명박 전 대통령 79%, 박근혜 전 대통령 71%였다.

 1993년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노태우·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갤럽은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에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정의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았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로는 ‘초지일관, 초심 잃지 않길 바란다’(11%), ‘경제 안정·활성화’(9%), ‘복지와 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 및 적폐청산, 부정부패 철폐’(6%), ‘잘했으면 좋겠다, 잘하리라 믿는다’(6%), ‘나라다운 나라, 공정·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6%), ‘일자리 창출, 청년 실업 대책마련’(5%), ‘공약 실천’(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로 집계됐다. 없음 및 의견유보는 21%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선 직전보다 13%포인트 오르며 창당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는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다.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이 기록한 59%였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적합하다’, 5%는 ‘적합하지 않다’고 각각 답했다.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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