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감전사고를 당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잇는 셔틀트레인 전기설비를 점검 중이던 A(43)씨와 B(41)씨가 감전됐다.

A씨와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과 함께 작업 중이던 C(41)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사 관계자는 "전기를 차단하고 작업하다가 일부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유지·보수 협력업체 근로자들이다.

16일 오전 8시 28분께에는 인천공항 3단계 공사 현장 내에서 크레인 메인 후크 부위가 조종석에 떨어져 크레인 조종사 A씨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크레인 조종석에 끼인 A씨를 구조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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