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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대학이 보인다] 7.면접

가치관·존경하는 인물… ‘나에 대한 질문’ 예상하고 답해보자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5월 23일 화요일 제17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시선·자세·표정·말투)이 어우러진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성향·사고·가치관·인성 등을 파악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수시 주요 전형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평가에 면접을 중시하는 것은 그만큼 언어적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면접이 진행될수록 지원자의 내공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런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신문 읽기와 독서 등을 통한 사고력 향상,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한 역량 강화, 바른 인성을 갖추기 근본적인 노력 등이 우선시 돼야 한다.

 역대 최고 비중의 수시모집,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고려대 논술 폐지, 대학들의 논술전형 비중 감소 등 올해 대학 입시는 변화가 많다. 연세대에서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면서 수능자격기준을 없애고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강화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면접이 지원자의 인성 및 적성 등 기본적인 평가를 넘어 학업 역량과 심층적 사고력까지도 평가할 수 있는 ‘검증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대목이다.

 그만큼 면접에 강점을 지닌 학생에게는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실시되는 면접

 면접은 대학별로 일반면접·심층면접·구술면접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이한 대학들이 같은 명칭의 면접을 한다 하더라도 면접의 방법이나 질문의 범위 등은 서로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의 종류는 서류기반·일반·제시문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서류기반 면접’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이뤄지는데,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에 기록된 정보를 확인·평가하는 면접으로 서류평가의 보완장치 역할을 한다.

 서류기반 면접이 개별적 서류에 대한 맞춤 평가라면 ‘일반 면접’은 지원자의 기초 소양을 평가하는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질문들로 이뤄진 면접이다.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 숙독을 기반으로 한 심층면접으로, 시간과 형식만 다를 뿐 논술과 유사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서류기반 면접이나 일반 면접에서도 얼마든지 학업 역량이나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심층면접으로 확대될 수 있고, 제시문 면접에서도 지원자의 기초 소양을 평가하는 등 면접 방식이 상호보완적으로 넘나들며 활용된다는 것이다.

 각 대학별로 면접의 기준과 방법, 반영 비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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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전년도 면접 기출문제’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명시된 대학별 고사 출제 의도와 평가 준거 등을 참고하는 것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기반 면접이 주로 실시되고,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에서는 제시문 기반 면접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예시를 보고 참고하자. <표3>

# 면접 준비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라

 지원자의 신상이나 가치관, 기본 소양 등을 묻는 면접에서는 평소 자신이 고민해 본 문제일 경우 대답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예를 들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말해 보시오",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 보시오",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말해 보시오" 등과 같은 질문을 접했다고 가정해 보자. 평소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본 지원자에게는 정말 쉬운 문제 중의 하나일 수 있지만,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지원자라면 그 순간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접관이 자기를 소개하라고 하거나 대학이 학생을 왜 뽑아야 하는지 어필하라고 할 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할 때가 있다. 평소 자신의 강점에 대해 생각해 차별화된 자기 소개 멘트를 준비해 놓는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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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 독서와 교과 공부를 철저히 하라

면접은 수험생의 말을 통해 생각, 태도, 학업 역량 등을 알아보고 평가하는 학생 선발 방법이다.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 평가 측면에서의 면접 준비는 충실한 교과 공부에서 출발한다.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하며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교과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확대된 지적 호기심을 독서와 신문 읽기로 역량을 키워 나가도록 한다.

요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의 교과 수업 참여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수업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내신, 학생부기록, 면접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면접 때 바른 태도를 가지도록 평소 좋은 태도를 습관화하라

 면접에서는 답변 내용만큼이나 면접장에서의 태도도 중요하게 평가되므로 사소한 행동, 언어 습관, 복장, 말투 등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반듯한 자세와 자신감 있는 목소리, 정확한 발음과 말투로 면접에 임해야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으며, 답변에 대한 신뢰감까지 배가시킬 수 있다.

특히 끝맺음을 흐리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은 서술어까지 명확하게 발음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사를 하지 않고 들어오는 경우나 말을 할 때 면접관을 보지 않고 다른 데만 바라보는 것, 다리를 떠는 행동, 은어나 비속어가 섞인 표현, 명확하지 않은 끝맺음 등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 바른 언어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출 서류를 철저히 확인하라

서류기반 면접은 입학사정관에게는 서류를 통해 퍼즐을 맞추듯 그려 나간 지원자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이며, 지원자에게는 자신이 작성한 서류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이다.

면접에 앞서 본인의 학생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학교생활을 되돌려보며 어떤 활동을 열심히 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등을 정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역시 솔직하게 작성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기본 전제이다. 이렇게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사전에 예상 질문을 추출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그 대학의 인재상과 희망 학과의 교육과정을 확인하라

면접에 앞서 희망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면접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우수성뿐 아니라 대학 인재상에서 요구하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희망하는 학과의 교육목표, 교육과정에 대해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학의 학과명만으로는 자신의 진로 실현의 장이 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실제로 미래에너지를 연구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A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로의 진학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는데, A대학의 에너지자원공학과에는 지하광물, 석유지질 등의 자원에 관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미래에너지 관련 교육과정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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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하라

교사나 친구, 부모 등을 면접관으로 설정하고 모의 연습을 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집에서 혼자 거울을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고, 타인과 함께 할 때는 실제 면접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휴대전화로 면접 상황을 촬영한 뒤 모니터링하는 방법도 좋다. 면접 장면을 촬영해 모니터링하는 연습의 장점은 자신도 모르는 습관 및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위학교나 교육청,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추천한다. 실제 면접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경험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사나 입학사정관에게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좋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면접 동영상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자율동아리나 학술동아리가 활성화돼 있어 저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좋다.

▶‘근거가 있는 주장 펴기’를 습관화하라

면접에서는 질문의 핵심 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핵심 대답을 먼저 한 후 이유나 구체적인 실례로 부연하는 것이 좋다. 시사적인 문제에서는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지원자의 태도와 주장이 중요하다. 결론도 중요하지만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느끼는 낯선 면접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긴장을 하게 된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준비했던 면접 질문도, 답변 내용도 잘 생각나지 않아 더욱 당황하게 된다. 평소 기본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면접에 앞서 모의 연습으로 담력을 키운다면 긴장으로 인한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자!

글=유정아 인천효성고등학교 교사

다음은 8. 2018학년 대학별 요강 분석 및 시사점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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