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수습 유골 조은화 양, '차디찬 바다에서 안타까워라' … "모두 돌아와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세월호 4층에서 수습된 유골을 조은화 양의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객실 구역(수색 구역상 4-11)에서 수습된 유골이 조은화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은화 양은 미수습자 9명 중 처음으로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유해의 치아 상태와 치과 기록을 비교해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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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4층에서 수습된 유골이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다.

수습본부는 국과수와 대검찰청에 유전자(DNA) 분석과 법치의학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해당 유골은 조은화 양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은 미수습자는 6명으로 박영인 군, 남현철 군, 양승진 씨, 이영숙 씨, 권재근 씨, 권혁규 군이다.

이중 이영숙 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신분증을 소지한 유해가 발견됐으나 국과수 DNA 분석을 통해 감식 결과가 나와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조은화 양의 유골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 그의 어머니의 이금희 씨는 "끝이 아니다. 이제 남은 8명을 모두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특조위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가족들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청와대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세월호 특조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둘지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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