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백남준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이 잇따라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낙찰가가 2007년 11월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약 54만 미국달러(수수료 제외)에 낙찰된 뒤 백남준 작품으로는 최고가 낙찰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 제작된 ‘수사슴’은 TV 모니터 네 개로 구성된 동물 모양의 작품이다.
김흥수(1919∼2014)의 1989년작 ‘파천’(Le Ciel S‘ecroule)도 380만 홍콩달러(약 5억5천만원)에 낙찰돼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앞서 27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박서보의 1979년작 ’묘법 NO. 10-79-83‘이 1천26만 홍콩달러(약 14억7천400만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돼 역시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5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 때의 940만 홍콩달러였다.
한편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김환기의 1974년작인 블루블랙 점화 ’4-VI-74 #334‘가 1천450만 홍콩달러(약 21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조선시대 ’백자양각장생문육각병‘(白磁陽刻長生文六角甁) 등 해외에 있던 한국 고미술품 9점이 출품돼 이 중 8점이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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