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에도 연간 150만 명의 고객 유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파라다이스 시티 측의 예상을 무색게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지난 5월 한 달간 카지도 방문객 수 1만6천431명에 호텔 방문객은 일평균 1천494명(객실 고객·식음료·연회·방문객(투어 포함)) 등 월 4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준성수기에 해당하는 5월 한 달간 파라다이스 시티 방문객이 약 6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70만 명이 파라다이스 시티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파라다이스 시티 측이 밝힌 당초 계획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금융업계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속한 ‘파라다이스 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709억 원, 영업손실은 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9.6%(1천890억 원)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확대됐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사드 여파 등 4월 이후 중국 고객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시티 측은 2018년 완공 예정인 1-2단계 시설물 등이 들어서고,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엔 목표로 잡은 15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 시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약 4천 명이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방문했지만 올해 5월에는 1만6천여 명이 방문했다"며 "향후 카지노·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늘어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4월 20일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Ⅰ)에 문을 열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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