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역사 개념역사
오룡 / BOOKStory /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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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적폐 청산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15년 넘게 역사 강의를 해 온 오룡 씨가 「적폐역사 개념역사」를 펴내 화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를 삼국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크게 다섯 개 주제로 분류해 총 81개의 역사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역사이야기가 있지만 교과서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었던 우리 역사의 민낯까지도 자세하게 엿볼 수 있다. 오룡 씨는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고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없다는 미래 지향적인 역사인식에 기반해 이 책을 썼다.

 특히 무비판적으로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통사(通史)들과는 달리 시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의 ‘좌충우돌’에 중점을 뒀다. 어찌 보면 매우 평범할 수도 있는 역사이야기들을 자신만의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역사인식으로 재해석해 낸 것이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역사보다는 숨기고픈 역사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세상 앞에 가끔은, 절망을 통해 희망을 꿈꿨던 시절에 대한 위로와 연민을 심어 준 역사로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나아가 예민한 촉수의 감성들을 흔들어 깨워 지난 시절에 가졌던 ‘인간다움’의 모습을 아주 조금은 끄집어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책이 주목한 것은 역사의 이면(裏面)을 알아보는 데 있었다"며 "이면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흔들림 없는 판단의 기준이 나올 수 있다. 부족한 필력을 가지고 좌충우돌 달렸다.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정확한 방향을 잡는 것은 정의를 찾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256쪽 분량으로 정가는 1만5천 원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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