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도 건강도시 실현을 위해 소중한 생명 지키기, 노인건강 증진사업, 건강생활실천 생활화 등을 추진한다.

김선자 보건소장은 2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2012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 밀착형 자살 예방 모델을 개발해 추진한 결과, 매년 도내 상위권이었던 자살률이 2013년 44.9명에서 2015년 26.3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주민 건강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울 및 자살 위험이 있는 주민을 발굴해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생명지킴이 120명을 비롯해 노인들의 말벗이 되는 가호도우미 30명, 주민 교육을 담당하는 생명사랑 강사 30명을 각각 양성·활용해 생명존중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농협하나로마트 본점 등 번개탄 판매업소 3개소를 생명사랑 실천업소로 지정해 판매 형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망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16개 반 54명의 마을자율방재단 편성과 군부대, 민간대행업체의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모기가 매개하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을 사전에 차단시켜 나간다.

특히 어린이집 233명, 사회복지시설 408명 등 결핵 발생 시 파급력이 높은 관내 집단시설 종사자 854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검진 검사를 시행한다.

아울러 5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2.1%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건강증진사업으로 ▶치매 조기검진사업 확대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자 소장은 "초고령사회로 만성질환 등 질병과 건강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생활 실천 및 만성질환 예방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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