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지나루 ‘황포돛배’ 다시 물길 가른다

軍 소유지 제약… 2014년 중단 파주시, 두지리 일원 부지 매입 30일 옛 모습 그대로 운항 재개

군부대가 소유한 용지를 사용하는 데 따른 제약으로 2014년 11월 운항이 중단됐던 ‘관광선’ 임진강 황포돛배가 오는 30일 운항을 재개한다.

파주시는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올 초부터 최근까지 국방부 소유의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일원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해 30일부터 황포돛배 운항을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운행 코스는 적성면 두지리 선착장∼거북바위∼임진강적벽∼원당리절벽∼쾌암∼호로고루성∼두지리 선착장을 잇는 6㎞ 구간이며, 강물이 얼기 직전인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황포돛배 1척이 하루 총 9번 운항할 예정으로, 관광객이 많으면 하루 2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1회 운항 시간은 45분가량이다. 요금은 성인 개인 9천 원, 30명 이상 단체관광객은 8천 원, 초교생·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은 7천 원으로 책정됐다.

임진강 황포돛배에서는 20ｍ 높이의 60만 년 전 현무암 수직 절벽인 ‘임진 적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 두지나루 인근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운계출렁다리’와 참게 잡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마을이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