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 인천 유치가 유력하다.

인천시는 21일 ‘제48차 IPCC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 선정을 위한 최종 위원회’에서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다. 평가보고서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영향 및 위험,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한다.

인천은 정부가 추진하는 IPCC 총회 유치 신청 후보지로 지난 5월 선정돼 심사를 받아왔다.

최종 심사에서는 대구·제주·여수시 등 3개 도시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

정부는 오는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정식으로 인천을 후보 도시로 하는 유치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시가 유치에 나선 48차 총회는 2018년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의장단을 비롯한 세계기상기구(WMO)·유엔환경계획(UNEP) 대표 등 195개국의 정부 대표 500여 명이 참가해 특별보고서 ‘지구온난화 1.5℃’를 승인한다.

GCF 본부 유치에 이어 IPCC 총회가 유치되면 인천시는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도시로서 역량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기후변화 협상의 근거를 제공하는 IPCC가 GCF 활동의 지침이 되는 UN 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 과학적 이론을 제공하면서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인천시에 입주한 GCF, GGGI, UN ESCAP, UN ISDR 등 기후 관련 국제기구와 함께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IPCC 총회를 유치할 경우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인천의 역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의 마이스 복합단지로 완비된 인프라가 세계 최고의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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