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구조대에 전문 구조 경찰관과 함께 잠수 구조 임무에 투입된 일반 경찰관 4명이 모두 국가공인 잠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구조대에서 근무 중인 고성현(36) 경장(과 박효준(32) 경장은 지난 5월 실시된 국가 공인 잠수 기능사 실기 시험을 통과했다.

평택해경-구조대.jpg
두 명의 경찰관은 지난 5월 4주간의 강도 높은 잠수 집중 교육을 수료한 뒤 잠수 기능사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따냈다.

이들은 해경에 투신한 뒤 일선 경비함정 및 안전센터(구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중 평택해경에서 실시한 4주간의 ‘잠수 구조대원 자체 양성 교육’을 수료한 후 평택해경 구조대에서 잠수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같은 구조대에 근무하고 있는 일반 경찰관 출신 최효식(37) 경장과 윤은섭(40) 경장도 이미 지난 2016년에 잠수 기능사 자격증을 따낸 바 있다.

이들 4명의 경찰관들은 모두 잠수와는 관련 없는 육군(2명)과 해병대(2명) 출신이다.

12명의 잠수 구조대원이 근무하고 있는 평택해경 구조대는 고 경장과 박 경장이 자격을 취득하면서 일반 출신 경찰관 4명이 모두 잠수 기능사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박대중(경위) 평택해경 구조대장은 "해경 일반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전혀 새로운 분야인 잠수 구조 분야로 지원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4명은 모두 훈련과 실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해양경찰에 투신한 잠수 전문 구조 대원들과 실력 차이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해경 내에서 근무 중인 일반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잠수 구조대원을 자체 양성하고 있으며, 전국 해경 구조대와 대형 함정에서 총 19명의 일반 경찰관이 구조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