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 '고향' 버리고 '남'으로 … '공포' 조장할 수록

전방 지역에서 귀순이 이어진 가운데 북한군 1명이 또다시 남측으로 귀순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는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다고 밝혔다.

귀순자는 북한군 하전사(병사)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 군 GP를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히며 경계근무 중이던 장병들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유도됐다. 현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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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1명이 또다시 귀순했다.

앞서 13일에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바 있다. 합참은 비무장지대(DMZ) 내 아군 최전방 G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군 장병들이 북한군 1명을 발견한 뒤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은 군복 차림의 비무장 상태였다.

귀순자는 북한군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8일에는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왔다. 그는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원 4명이 우리 측에 구조된 바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귀환을 원해 북한에 인계됐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태영호 주영 북한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하며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의 부인 오선혜 씨는 북한군 총참모부장의 친척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형 태형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며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다.

또한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북한 학생이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북한 대표로 발탁될 만큼 수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4월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는 북한 식당인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들이 탈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점심 영업이 끝난 시간에 4·5명씩 조를 이뤄 한 달에 한 번 2시간의 외출이 허용됐는데 잇따르는 탈북 사태로 외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아 불만이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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