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내 철도 폐선부지 활용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곁다리가 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초부터 각 군·구별로 공문을 보내 철도 유휴부지 활용계획을 제안받았다. 공단 사업으로 선정되면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등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용도변경도 추진한다.

시는 관련 규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지역 내 폐선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정책연구과제로 의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 도시재생 관련 부서에서 인천발전연구원에 요청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과제’ 일부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철도 담당 부서에서 요청한 과제는 반려됐다.

이에 인발연 측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연구과제로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사업의 일부분으로 포함될 경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 연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폐선로 대부분이 원도심 내에 있어 어느 정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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