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혹떼려도 혹붙여, 집안에 냉기가 흘러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졸혼이 거론되면서 졸혼이 뜨거운 키워드가 됐다. 심지어 졸혼이 실검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요일 오후 늦게 졸혼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강석우의 폭탄 선언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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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강석우는 아내 송옥숙이 팔을 다친 것을 속이고 멀쩡한 것에 분개한다. 강석우는 아내 송옥숙이 깁스를 한 것으로 알고 마늘을 까는 등 집안일을 도와줬다. 

송옥숙의 음모는 앞집 CCTV를 통해 드러났다. 강석우는 너무 분노한 나머지 졸혼을 하자고 요구했다. 

송옥숙은 졸혼의 뜻도 몰라 어안이 벙벙한 상태. 결혼생활을 끝내는 의미라는 것을 알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꾀병의 대가는 실로 컸다. 강석우 뿐만이 아니라 이유리도 이를 빌미로 괴롭혔다. 혹떼려도 혹붙인 격이었다. 이유리는 송옥숙보다 이를 묵인한 남편인 류수영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유리와 강석우의 냉랭한 태도로 차피디 집안은 냉기가 흘렀다. 

한편 졸혼은 드라마를 통해 이미 한번 그 의미를 드러낸 바 있다. SBS 인기드라마 우리갑순이의 장용과 고두심이 사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이 부부는 이혼한 상태이지만 한집에서 살고 있다. 이혼이 아닌 혼인관계는 유지를 하되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삶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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