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중국 옌타이(煙臺)를 오가는 항로에 신조 국제여객선이 투입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6일부터 한중 노선인 평택-옌타이 항로(월·수·금, 주 3회 운항)에 신조 국제여객선인 ‘오션블루훼일호(1만9천480t급)’가 취항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션블루훼일호는 연태훼리㈜의 기존 스테나 에게리아호(2만4천418t)를 대체해 취항하는 국제여객선으로 중국 황해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여객 810명, 화물 462TEU를 수송할 수 있다.

선령 16년의 기존 선박에 비해 수송 능력이 여객 168명, 화물은 182TEU가 늘어나고 여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과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평택항이 한중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해수청은 오션블루훼일호의 평택항 입항 직후 전문 선박검사관들을 투입해 화재, 구명, 항해 및 기관 설비 등 신조 선박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실시, 신조선의 안전운항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홍원식 평택해수청장은 "새로 투입된 오션블루훼일호는 기존 RO-RO 타입(자동차 이용 화물하역)인 스테나 에게리아호와는 달리 LO-LO 타입(크레인 이용 화물하역)의 선박으로 국제여객선석이 아닌 PNCT선석을 이용하게 됐으며, 여객의 안전 강화를 위한 CCTV 운영 및 전용 셔틀버스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 만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항사인 연태훼리㈜는 오는 30일 신조선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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